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에버튼 전에서 3-3 무승부에 그쳤다. 2-0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 무승부를 허용하며 꽤나 휴유증이 큰 상황이다. 다음 일정이 WBA원정인 만큼 풀 전력을 가동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그러나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맨유는 중원의 뎁스가 워낙 두터운 팀이긴 하지만 포그바의 부상 공백은 꽤나 타격이 있다. 중원에서 공격을 담당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 맨유는 올 시즌 홈에서 너무 고전하고 있다. 원정 승률은 73%인 것에 비해 홈 승률은 고작 42%밖에 되지 않는다. 홈에서 평균 득점은 2.08골로 수준급의 득점력이 유지되고 있지만, 홈에서 평균 실점이 무려 1.5골까지 치솟는다. 직전 경기였던 에버튼 전에서도 불안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3실점이나 내줬다 이번 경기 역시 마냥 리드를 장담할 수 없다.



웨스트햄
지난 풀럼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올 시즌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음 일정이 셰필드 전인 만큼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맨유의 빈 틈을 파고들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진 팀이다. 랜돌프와 마수아쿠는 로테이션 자원이지만 안토니오의 부상은 타격이 크다. 안토니오는 올 시즌 웨스트햄의 유일한 스트라이커 자원이고, 안토니오의 부상으로 인해 2선 자원들을 제로톱으로 배치하는 방법밖에 사용할 수 없다. 팀의 주포가 빠진 상황이지만 웨스트햄은 팀 전체 득점 중 32%가 후반 75분 이후 생산됐을 정도로 경기 후반 공격 집중력이 좋은 팀이다. 맨유가 직전 경기 내줬던 3골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웨스트햄의 올 시즌 평균 득점이 1.48골, 원정 평균 득점이 1.5골로 수준급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절대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최종분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더 승산이 높기는 하지만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는 맨유가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다가 후반전에 역전에 성공한 것을 보았을 때, 이번 FA컵 경기 역시 치열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극적인 수비 가담과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앙토니 마샬이 리그에서 3경기 연속으로 카바니에게 선발 출전 자리를 내주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FA컵인 것을 감안했을 때 마샬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 자체로 보면 맨유의 승리 확률이 더 높지만 마샬의 활약도가 팀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에 상당히 까다로운 팀으로 성장했다. 웨스트햄은 현재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며 이번 시즌 최고의 돌풍의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맨유로부터 임대 영입한 제시 린가드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속에서 2골을 넣으며 활약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임대 조항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한 것이 웨스트햄에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 8위로, 오히려 맨유보다 더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웨스트햄의 승리 가능성이 높지는 않는다. 이번 경기는 맨유의 승리를 예상한다.

 

 

 

Posted by 달바라기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