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근래 계속해서 연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가운데 상당한 기복성을 보인 이들이었다. 여전히 패배가 거의 없는 상황임에도 리그 약체들을 상대로 한 무승부 비율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전 리그 경기 승리는 이 지지부진하던 흐름을 타파할 수 있는 좋은 매개가 되었다. 바로 라이벌 맨시티에 2-0 완승을 거두며 이들의 오랜 무패행진을 깨버렸기 때문이다. 여전히 기복감이 적지 않음에도, 기세 자체는 굉장히 크게 올라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올 시즌 홈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불안감이 잔재해 있는 상황이다. 리그와 컵 대회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일단 리그에서는 아직까지 원정 무패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60%의 승률을 자랑한다. 홈에서 4패를 허용했다는 기록이 유독 저조해 보이는 이유다. 뿐만 아니다. 올 시즌 유럽 대항전 무대에서 또 한 지난 조별 예선에서부터 홈에서 확연히 고전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특히 소시에다드와 치른 지난 라운드에서도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었으나 정작 홈에서는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AC밀란
근래 흐름이 매우 불안정했다. 시즌 초 견고했던 흐름에 반해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며 지난 2월 말까지 치른 공식 8경기 중 단 2승을 거두는 데 그친 흐름이였다. 유로파 무대에서 또한 조별 무대에서 순탄한 조 1위 32강 진출을 확정 지은 이후 약체 즈베드다와 치른 32강에서 2연속 무승부를 거둔 끝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최근 치른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로 흐름을 완연히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이전과 같은 견고함이 엿보이지는 않지만, 점차 흐름을 차리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임은 분명해 보인다. 올시즌 전반적인 흐름상 맨유와 같이 원정에서의 선전세가 돋보이는 팀이다. 일단 리그에서는 홈에서 46%대에 그치는 승률을 원정에서 무려 85% 정도까지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원정 13경기 가운데 11승을 차지한 흐름이다. 그런가 하면 올 시즌 유로파 무대에서 또한 원정 승률을 소폭 높인 바 있는 이들이다. 원정길에 오르는 이번 일정에 더욱 큰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최종분석
한때 세계 최고의 클럽이었던 맨유와 AC 밀란의 유로파리그 맞대결이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명성으로만 따지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것 같은 두 팀이 유로파리그에서 만난 것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각 리그 2위에 위치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부상자가 많다는 것이 변수이다. 맨유는 지난 주말 경기에서 엄청난 상승세의 맨시티를 0-2로 이겼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토너먼트인 만큼 한 골 한 골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톱으로 출전이 예상되는 앙토니 마샬이 골 침묵을 깨고 득점을 기록해 줘야 맨유가 쉽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C 밀란 역시 올 시즌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아마 나오지 못할 확률이 더 커 보이고 플레이메이커인 찰하노글루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하기 때문에 밀란이 정상적인 공격을 펼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하파엘 레앙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이 맨유 수비진에게 꽤 위협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밀란이 원정 경기에서 다득점에 성공한다면 2차전에 앞서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는 무승부를 예상한다.

 

 

 

 

 

Posted by 달바라기s

 

 

 

 

 

 

토트넘
케인(FW)과 손흥민(LW)에 이어 베일(RW)까지 물오른 활약을 펼치며 완전체의 'KBS(케인+베일+손흥민)' 라인을 구축했다. 지난 24라운드 웨스트햄전 패배 이후, 공식전 4경기서 무려 13득점을 올렸다. 세 선수가 합작한 공격 포인트가 8골 6도움이다. 개인 기량뿐만 아니라 공격 시너지마저 좋아 다양한 패턴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1득점은 기본이고, 선제골만 일찍 터진다면 대량 득점을 기대할만 하다. 수비 개선 또한 뚜렷하다. 앞선 4연승 기간에 단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알더베이럴트(CB)-산체스(CB) 센터백 조합이 탄탄한 후방 라인을 구축하고, 호이비에르(CDM), 윙크스(CDM) 등이 1차 저지선을 형성하는 동시에 점유율을 늘려 안정적인 경기를 꾀한다. 자그레브 공세에 대량 실점을 내줄 위험을 줄였다 봐도 무방하다.



디나모 자그레브
토트넘이 무시할 수 없는 상승세를 달리는 중이다. 유로파 리그와 자국 컵 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8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최근 경기서 공격이 살아났고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수비는 여전히 단단하다. 분위기 싸움서 토트넘에 전혀 밀리는 흐름이 아니다. 다만 올 시즌 리그 기준 원정 승률(70%)이 홈 승률(77%)보다 낮다. 특히 홈 경기당 평균 득점 2.8점 에 비해 원정 경기당 평균 득점이 2.0점으로 수직 낙하한다. 여기에 우측 윙백 모하라미(RB)가 부상으로 스쿼드서 이탈했다. 리스토브스키(RB) 등 대체 자원이 존재하지만 경기력을 신뢰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다양한 불안을 노출한 끝에 답답한 경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종분석
토트넘 핫스퍼는 최근 리그에서도 괜찮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양쪽 풀백을 공격적으로 기용하고 볼란치인 호이비에르가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그에서 4연승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 유로파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이 예상되기 때문에 쉽게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하겠지만 라멜라와 델레 알리, 비니시우스 등 로테이션 자원들은 유로파에서 리그보다는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비진의 집중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자국 리그에서는 3패만을 기록하며 1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유로파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핫스퍼가 디나모 자그레브에 비해서는 강팀이기도 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 해도 유로파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나모 자그레브는 수비적으로 나와 역습을 노릴 것으로 보여 상대가 로테이션을 가동한 만큼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고 결정력만 잘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노려볼 수 있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한다.

 

 

 

 

 

Posted by 달바라기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