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사수올로 원정에서 또다시 수비불안을 노출한 끝에 3-3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앞으로 5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2위 인테르보다 승점 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행여 이번 라치오전에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막판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심지어 사리 감독 경질 루머까지 수면 위로 떠올라 있어 이번 경기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요망된다. 8월부터 재개될 챔스 일정에 대비하여 최대한 빠르게 리그 우승을 마무리지어야 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 그래도 FW 호날두(28골)가 득점왕 등극 의지를 불태우며 최근 7경기 7골을 몰아치고 있는데다, FW 디발라(11골 5도움) 역시 꾸준히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공격진의 불안요소는 크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수비라고 볼 수 있을 듯. 사수올로전을 통해 복귀를 신고했으나, 부상이 재발한 DF 키엘리니가 다시 이탈했다는 점도 찜찜한 구석이 아닐 수 없다. DF 보누치-더 리흐트 콤비가 분발해줘야 하는 시점이다. 라치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연승 뒤 2연패로 점차 열세로 몰리고 있는 중. 특히 지난 해 12월 수페르코파에서 1-3으로 패했던 악몽이 생생한 만큼 설욕의지를 불태우게 될 법하다.





라치오


우디네세 원정에서 또다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0-0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코로나 휴식기 이후 팀 컨디션이 바닥까지 떨어지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들고 만 상황. 어느새 4위까지 추락한데다, 챔스 진출도 100% 확정짓지 못한 상태인 만큼 빠르게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중원 사령관 MF 알베르토(6골 14도움), 왼쪽 윙백 MF 조니가 부상으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치명상에 가까운 타격이 아닐 수 없다. MF 코레아(7골 2도움) 역시 부상 중인 만큼 드리블과 패스로써 공격을 풀어갈 수 있는 자원들이 전멸하고 만 상태다. 미드필드진의 전반적인 활동량도 떨어져 있어 임모빌레-카이세도 투톱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의 공격을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DF 파트릭 역시 징계로 결장한다는 소식. MF 룰리치, DF 마루시치 역시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유망주 MF 안데르손에게 왼쪽 윙백 자리를 맡길 수밖에 없게 됐다. 유베 원정에선 최근 3경기 3-2 승, 2-1 승, 0-2 패로 전반적인 강세가 눈에 띈다.









최종분석


유벤투스는 재개 이후 컵대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리그로 돌아와서는 볼로냐-레체-제노아 등 상대로 깔끔하게 승리해냈다. 최근 3경기에서는 9실점을 허용했고, 호날두의 PK득점이 없었다면 자칫 연패에 빠질 수도 있었다. 라치오는 재개 이후 7경기에서 2승 1무 4패로 주춤하고있다. 그간 잘 유지되었던 수비에서 큰 문제를 보이고있으며, 공격 역시 임모빌레를 제외하면 침묵하고있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꺾이며 승리가 거의 없는 상태인데, 유벤투스는 수비진에 문제를 보이며 자꾸 동점을 허용한다는 점이 걸리는 반면, 라치오는 대량 실점 이후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패하는 패턴이 반복되고있다. 두 팀 모두 주춤하고있지만, 그 경기력만 놓고 비교했을 때는 분명한 온도차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유벤투스의 득점 이후 라치오가 이를 만회하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될 것. 이번 경기는 유벤투스의 승리 or 무승부를 예상한다.

  

  

  

Posted by 달바라기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