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브로미치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로 순위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매 경기 수비가 무너지는 점이 아쉽다. 리그 43실점으로 압도적인 최다 실점 1위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이후 홈에서 3경기 12골을 허용할만큼 후방 라인이 완전히 붕괴됐다. 존스톤이 그나마 선방쇼를 펼치며 의외의 강제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 바틀리와 아자이 오셔 등 수비진 도움이 없으면 존스톤이 대량 실점을 막을 재간이 없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선다 하더라도 득점 기대치는 현저히 떨어진다. 올 시즌 홈 경기당 평균 0.6득점에 불과한 빈공이 발목을 잡는다. 페레이라가 최근 3경기 4골로 경이로운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지만 맨시티 디아스,스톤스 조합을 깨뜨리기엔 힘이 부족하다. 1선의 공격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로빈손 부진과 그랜트 부상이 맞물려 기대를 걸기 어렵다. 페레이라에 모든 것을 맡기는 공격 패턴으론 0의 흐름을 벗어날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

시즌 초중반만 해도 중위권에 허덕였던 맨시티가 어느새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심지어 1위 맨유보다 1경기 덜 치른 승점 2점 차 2위다. 이번 라운드와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선두 자리를 넘볼 수 있다. 최근 상승세 또한 엄청나다. 공식전 17경기 14승 3무 연승으로만 따져도 10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후 셰필드와 번리를 만나는 평이한 일정이 기다린다.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연승 행진을 잇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하다. 다만 공격진 부상이 마음에 걸린다 우선 더 브라위너 부재가 가장 크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완치까지 4~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빠지면 1선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할 자원이 없다. 실바와 귄도간이라는 대체 자원이 있지만 그의 공백을 100% 메우긴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아구에로까지 코로나 확진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유독 1선의 공격력 약세가 눈에 띄는 맨시티라 대량 득점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다.









최종분석

웨스트 브롬위치는 이번 시즌 2승 만을 기록하며 리그 19위이자 강등권에 위치해 있다. '빅 샘'이라 불리는 샘 알러다이스 감독이 12월에 부임해 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 여러 영입을 시도했지만 두 명 밖에 영입하지 못했고 그중 하나는 골키퍼이기 때문에 이적시장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리버풀과 무승부도 거두는 등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해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는 시즌 초반, 삐걱대며 출발하였다. 초반에는 토트넘과 레스터에게 패배, 리즈와도 무승부를 거두며 이번 시즌 험난한 길이 예상되었지만 후벵 디아스가 점점 리그의 적응하고 스톤스가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어느새 리그 1위를 노리고 있다. 결정력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핵심 플레이어인 더브라위너까지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근 귄도안의 폼도 굉장하고 베르나르두 실바와 로드리의 존재, 그리고 필 포든의 성장까지 더해져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한다.

 

 

 

Posted by 달바라기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