묀헨 글라트바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치열한 분데스리가 유세에서 몇 주간 바람이 빠진 모습을 드러냈는데, 현 묀헨글라드바흐 지도자인 마르코 로즈가 여름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몸을 옮긴다는 오피셜이 떴기 때문에 팀 내 분위기가 더욱 안 좋아졌다. 실제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토요일 마인츠 05에게 2:1로 패한 뒤 분데스리가 8위로 뒤쳐졌고, 그 전에도 쾰른에게 똑같은 스코어로 패한 기록을 확인할 때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 잘 드러나 있다. 무엇보다도 지금 유럽 최상급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야 되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이기에 이들은 UCL 8강에 올라가려는 마음보다 맨시티와 함께하는 180분의 매 순간을 음미하려고 한다.



맨체스터 시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분 만에 헤딩 선제골을 집어 넣었지만, 그 후로 미켈 아르테타가 뒷문을 꾹 걸어잠그면서 맨시티가 그대로 1:0 승을 확보했고, 18경기 연승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써내려갔다. 또한 맨시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10게임 중 8회를 클린 시트로 이겨내며 좀처럼 실점하지 않는 막강한 수비력을 보였다. 이러한 저력에 힘입어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C조에서도 편안하게 단독 선두로써 살아남았고, 6번의 매치 중 딱 한번밖에 양보하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작년에도 그렇고 종종 챔스에서 무리한 시도를 하다가 매번 탈락했었는데, 올해는 많은 기자와 사람들에게도 정말 유력한 UCL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종분석
묀헨 글라트바흐는 튀랑-라자로-헤르먼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가 다양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는데다 카운터 어택도 날카로운 팀이다. 득점의 폭발력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선제 득점 비중이 높고 수비조직력이 좋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패배를 허용치 않고 있다. 맨시티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트피스를 활용한 득점 역시 뛰어나다.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의 대량득점 빈도가 줄어들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요소지만, 귄도안이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후 스털링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득점력을 점차 올리고 있다. 여기에 핵심 미드필더 데브라위너까지 복귀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되찾은 상황이다. 이번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한다.

 

 

 

Posted by 달바라기s